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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23개월] 서울 성모병원 서혜부 탈장 진료 후기

by 팡팡84 2024. 7. 28.

2024년 7월 4일 오늘은 승민이의 어린이집에서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였다. 하지만, 이 날 신랑은 연차를 쓰고 승민이와 함께 어린이집 대신 서울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요새 자주 "배 아포~"를 말하는 승민이였기에 단순 떼부리기인줄 알았는데 아닌 거 같아 초조한 마음에 초음파 사진 없이 진료의뢰서를 갖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 진료실 앞에서 먼저 와서 기다려 주셨던 든든한 두분, 아빠와 오 선생님.

소아외과 진료를 받다

소아외과 진료실에 들어가 교수님께서 승민이의 복부를 손바닥으로 꾹꾹 누르며 촉진해보니 사타구니 쪽으로 볼록한 혹이 왔다갔다 거렸다. '어?! 이게 뭐지...?!' 낯선 환경에서 바지와 기저귀를 내린 채 침대에 누워서 진료를 받아야 했던 승민이는 악을 쓰고 엉엉 울며 엄마를 찾아 매달렸다. 다행히 촉진 시간은 빠르게 마무리 되고, 대망의 설명 시간!

교수님께서 음낭수종으로 의심되는데 탈장 가능성이 있으나 응급해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그나마 응급하지 않다는 말에 한숨 돌렸다. 일단, 탈장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를 봐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우선, 초음파 일정부터 잡아 진료 후 다시 외래를 오는 걸로 얘기했다. 5분 남짓한 진료 시간이 끝나고, 수납하고 초음파 일자를 예약하는데... 아뿔사, 2달 뒤에나 초음파 검사가 가능했다. 그것도 내 생일 이틀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