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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일기

[난임일기 3] 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사용후기

by 팡팡84 2024. 7. 12.

두 번째 임신과 화유를 경험하기 전, 신기한 경험을 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생리 관련 어플인 Flo와 핑크다이어리 앱. 같은 생리 주기를 입력하지만 항상 2개 앱에서 배란예정일이 달라서 신랑과 언제 숙제를 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알고 보니 2개 앱에서 예정한 배란일이 모두 틀리고, 스마일 배테기가 예측한 배란일이 맞았었다! 오 대박...

 

2개 생리 관련앱에서 알려주는 가임 기간의 평균 1주일 대충 때려맞춰서 숙제를 했었는데... 지금까지 헛수고였다니...

지금부터 비록 화유로 끝나긴 했지만, 수정에 성공했던 경험을 기록하고자 한다.

 

스마일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다

배란일 때마다 산부인과 가서 배란 초음파를 보기에는 귀차니즘 강한 내 입장에서는 그나마 시간과 에너지가 덜 소비되는 스마일 배란 테스트기로 정확한 배란일을 찾아서 하기로 했다.

 

일단 한 달 해보고 괜찮으면 다음 달에도 사용하자 싶어 우선 1박스만 구매 완료.

배란테스트기 결과를 확인하려면 "스마일리더" 앱을 휴대폰에 먼저 설치해야 한다.

 

App Store에서 제공하는 스마일리더 - 배란일 계산, 임신, 육아일기 (apple.com)

 

‎스마일리더 - 배란일 계산, 임신, 육아일기

‎▶ 디테일한 주기 달력으로 체계적인 임신 준비 입력 데이터를 토대로 생리주기, 배란일, 가임기를 예측해 볼 수 있어요. 내 몸의 변화를 체크하면서 효율적인 임신 준비가 가능해요. ▶ 실제

apps.apple.com

 

자신의 마지막 생리 시작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배란테스트 예정일과 최근 가임 기간을 알려줬다. 이제 설명서에 맞춰서 테스트기를 사용하면 되었다.

 

 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첫 화면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첫 화면
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첫 화면

 

배테기를 사용하다

생각보다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하는 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이였다. 주의사항이 생각보다 많았다.

 

1. 매일 오전 10시 이후 정해진 시간에 진행해야 한다.

2. 테스트 2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최대한 지양해야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

3. 소변을 적실 때는 5초, 적신 이후에는 10분 ~ 15분 사이에 촬영을 해야 가장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느릿하지만 조급한 성격이 있어 하루에 2~3번은 테스트를 했던 거 같다. 덤벙거리는 성향에 있는 나는 앱에서 제공해 주는 편리한 기능을 활용해서 그나마 덜 실수하면서 배테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배테기를 사용 방법

앱에서 사용방법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었다.

배란테스트기 상자 안에는 테스트기가 개별 포장되어 들어 있었다. 파우치 1개를 뜯어 소변에 5초 동안 담군 후, 아래와 같은 절차로 촬영을 진행하면 된다.

 

1. 소변에 적신 테스트기를 파우치 뒷면 빨간 박스에 놓는다.

2. 파우치 뒷면과 촬영창의 붉은박스를 일치하게 한 후 촬영버튼을 눌러 테스트기를 촬영한다.

3. 노란 박스가 결과선과 대조선을 잘 캡처했는지 확인한다.

 

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사용 방법 1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사용 방법 2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사용 방법 3
스마일 배란테스트기 사용 방법

 

 

 

카메라 촬영창을 활성화하면 왼쪽 상단에 테스트 후 경과 시간을 보여줘서 정확한 시간에 촬영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그렇기에 일단 소변에 테스트기를 담가서 뺀 후, 스마일 리더 앱을 바로 실행하여 경과 시간을 확인하여 촬영할 것을 권장한다.

 

나 같은 경우, 대충 시계 보고 촬영했다가 경과 시간이 들쑥날쑥해서 생각보다 hcg 수치가 헷갈리게 나왔었다.

스마일리더 앱 촬영 화면

 

배테기를 사용하면서...

스마일 리더 앱으로 테스트기를 촬영할 때마다 수치를 알려줬다. 점점 그래프로 올라가고 9~10 찍는 걸 확인할 때마다 신랑을 닦달해서 1111 연달아 숙제를 했다. 하는 신랑도, 나도 모두 지쳐 즐거워야 할 시간이 아니라 힘든 노동의 시간이 되었음을 실감하며 슬퍼지는 순간이었다.

 

배란 수치 기록
배란 수치 기록

 

스마일 리더 앱에서 얻은 소중한 정보들

스마일 리더 앱은 테스트기의 수치를 확인하는 기능도 있지만 임신준비 꿀팁, 전체적인 주기와 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달력, 커뮤니티, 쇼핑 기능이 있어서 유용했다. 두 번째 화유로 힘들었을 때는 커뮤니티에 들어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나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다. 

 

스마일 리더 앱에서 제공하는 메뉴 1스마일 리더 앱에서 제공하는 메뉴 2스마일 리더 앱에서 제공하는 메뉴 3
스마일 리더 앱에서 제공하는 메뉴

 

사용 후기

임신을 준비한다면 일단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산전 검사 혹은 난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 후, 배란테스트기를 활용하여 생리 관련 앱과 배테기를 통해 정확한 배란일을 확인하여 숙제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부터는 1111 이 아닌 222로 숙제를 진행해야겠다. 정자질도 3번째가 제일 좋다고 하니, 신랑과 나의 체력을 생각하여 무조건 3일만 하고 끝내는 걸로 결론을 내었다.

 

  주변에서는 시험관을 많이 추천했다. 나이가 늦을수록 빨리 아이를 가져야 하니 시술의 힘을 빌리는 것이 제일 낫다고... 하지만 나는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일단 배테기와 나의 감을 믿고 일단 시도해 보다가 안되면 어쩔 수 없다 해야지...

 

  솔직히, 난임병원에서 진행되는 시험관 시술이 겁나서 못하는 것도 있다. 과배란 주사와 그 외의 약들... 쌍둥이가 나올까 봐 것도 겁나고... 승민이까지 돌보면서 시술할 몸과 마음의 여유는 없기에 그저 기도하고 신랑과 함께 숙제를 즐기면서 둘째를 기다려야겠다.